손가락 사이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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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 장식 튜토리얼

금속 튜토리얼 + 재질 특징을 캐치하는 방법

시작하기에 앞서 그림 그리실 때는 순서를 명확하게 잡는 것이 중요합니다. 즉, <나만의 그림그리는 순서>를 만드는 것입니다. 모든 분들이 서로 다르게 순서를 만들어 쓰시기 때문에 여러분들도 여러분 고유의 방법을 꼭 만드셔야 합니다. 저의 경우, 스케치 > 고유색(로컬컬러) > 렌더링 > 묘사 > 정리와 완성의 단계로 진행합니...

미래를 걸어보고 싶다던 길 잃은 아이

휘젓는 손으로 시간의 속도를 표현해낸다면 그 손을 가만히 멈춰 두고 싶어 남의 속도 모르는 시간을 잡아두고 싶으니까. 언니를 오래 기억하기 위해 보고 싶을 때마다 글을 쓰기로 마음먹었어. 영영 묻어둘 수도 있겠지. 말하지 않아도 아는 건 무엇일까. 끊임없이 표현을 해도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게 세상에는 너무 많아. 사랑한다는 말도 그래. 사랑해 이 문장...

세일즈

수많은 기억을 더듬거리다 더이상 내게 팔 것이 남아있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의 가치는 불행에 있었기에 나는 나의 슬픔과 어두움과 두려움을 팔았고 그마저도 다 떨어졌을 때 치부를 팔았다 한 때 유명한 평론가들의 입에 오르내렸던 나의 열린 과거는 즐비한 문장들 속에 굳게 닫혔고 이제 남은 것이 없기에 앞으로의 생을 저당잡았다

0. 신학자의 기록

연방의 일원이 내 글을 발견해주길.

본 글은 픽션이며, 필자의 종교적, 과학적 견해와는 무관함을 알려드립니다. 본 세계관의 '신학'은 현실의 신학과는 별개의 학문입니다. 방금 나는 지하 깊숙이 자리한 유적으로 들어가 해당 방에 있는 문을 잠갔다. 연구팀도 우연히 발견한 곳이니, 문명보존기구 놈들로부터 한동안은 안전할 것이다. 종이에 눈물이 묻어 미안하다. 나도 울고 싶진 않다. 나는 연방소속...

[UA] 20150401 만우절 단편

완결 이후 이야기입니다.

주경이 손등으로 이마의 땀을 훔치곤 인상을 찡그렸다. 조금 주눅이 들어 로드니가 쳐다보자 주경이 그 상태로 말했다. “야, 솔직히 너 존나 못해.” “……어?” “내가 많은 사람하고 해 본 건 아닌데…… 넌 진짜 못해.” 로드니는 잠시 말을 잃었다. 주경이 평소 말을 가려하는 성격은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이렇게까지 대놓고 핀잔을 준 적은 한 번도 없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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